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신 독일 축구 대표팀의 ‘40세 베테랑’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뮌헨)가 두 번째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 2024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를 마치고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던 노이어는 이번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의 간곡한 요청을 받아들여 은퇴를 번복하고 26명의 최종 명단에 포함됐다.
2009년 독일 대표팀 유니폼을 처음 입은 노이어는 독일을 대표하는 ‘거미손’으로 성장했고, 독일 분데스리가 ‘명가’ 바이에른 뮌헨의 수문장으로 15시즌째 활약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나겔스만 감독은 월드컵에서 활약할 마땅한 대표팀 골키퍼가 없는 상황 속 노이어에게 다시 한번 손을 내밀었다. 노이어는 고민 끝에 2년 만에 대표팀 복귀를 선택했다.
이러한 가운데 노이어는 40세의 나이에도 독일 대표팀의 ‘1번 골키퍼’를 맡아 조별리그 3경기와 32강전까지 4경기를 모두 소화했다.
독일은 조별리그 E조에서 2승 1패(퀴라소 7:0승·코트디부아르 2:1승·에콰도르 1:2패)를 따내 조 1위로 32강에 진출했지만 파라과이를 만나 1:1 무승부 끝에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해 탈락의 쓴 맛을 봐야만 했다. 노이어는 승부차기에서 파라과이 5번 키커의 슈팅을 막아내며 선전했지만, 키커들의 슈팅 실패가 이어지며 독일은 끝내 승부차기 3:4 패배로 물러나야 했다.
이어 그는 “독일을 위해 한 번 더 뛰겠다는 의지로 대표팀 복귀를 결정했다.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는 것은 나에게 항상 큰 자부심을 줬다. 여기에 월드컵에서 겪은 경험을 경기장 안팎에서 젊은 선수들과 나누고 싶었다. 쓰라린 결말로 끝났지만 복귀 결정을 단 1초도 후회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더해 “지금의 실망감은 표현할 수 없지만 큰 감사함이 남는다. 이번 대회 동안 팬들이 보내준 지원에 감사드린다”라고 마무리했다.
윤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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